2023. 05. 06 토
오늘의 곡은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갑자기 이 곡이 오늘 꿈에 나왔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고등학교 교실에 모여 모두 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악보까지 뽑아 열심히 연습하던 꿈이었다.
이 곡은 유재하의 지난 날과 더불어 지금은 고장난 어머니의 MP3플레이어에 들어있던 곡이다.
항상 자기 전에 어머니의 취향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들었는데,
그러다 잠이 들면 어머니가 귀에서 이어폰을 빼주며 내 손을 잡고 옆에서 같이 주무셨던 기억이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이사가기전 집의 풍경과 어머니, 아버지, 나 셋이서 모여 옹기종기 잤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음악은 다시 못 올 추억을 담아 들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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