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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일기

『Lauv - Changes』

by ldj0214 2024. 4. 14.

2024. 04. 14. 일

오늘의 곡은 라우브의 변화들.

 

한창 설거지와의 전쟁을 하고 있었을 무렵,

어무니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밥 먹고 바로 설거지하면 안 힘들다!'

속는 셈 치고 조언대로 해보니까

진짜로 힘들 틈 없이 샤샥 끝내 버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쌓여가는 그릇들을 보면서

귀찮음과 스트레스도 같이 쌓았던 거였다.

 

어무니는 나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으셨던 건 아닐까.

'생각만 하지 말고 바로 실행하자!'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넘쳐나지만

정작 행동을 안 해 무로 가거나 게으름만 느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과가 어떻든 일단 하는 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보다 나으며,

부정적인 잡생각이 쌓이기 전에 후딱 해치우는 게 낫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몸에 익어,

결국엔 세상을 변화 시킬 만한 큰일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지금 내가 제일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도 훌륭한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고로 화장실 청소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