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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일기

『Paul Blanco - Summer (Feat. BE’O (비오))』

by ldj0214 2023. 7. 28.

2023. 07. 28. 금

오늘의 곡은 폴 블랑코의 섬머

 

긴 장마 기간이 끝나가고 매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종일 일본어 공부랑 곡 만들다 보니 하루가 빨리 지나가

벌써 한 달 뒤면 2학기가 시작되는구만

항상 뭔가 이루어내야지 뭔가 남겨야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

약속 없음 밖에 안 나가고 맨날 집에만 있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왠지 잃어버린 꿈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까지의 나는 조금 비관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낙관적이고 즉흥적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오래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