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22. 금
오늘의 곡은 다이노소어 주니어의 필 더 페인.
1년 반 동안 코로나 덕분에 마스크를 계속 썼던 나는
연례행사 중 하나인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는데,
마스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자 귀신같이 목감기에 걸려 버렸다.
침을 삼킬 때 느껴지는 이물감과 간지러움이 괴로우면서도
나름 그리웠던 감각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새삼 알아챈다.
병원 냄새와 약국 냄새도 오랜만에 맡고 좋았다.
나아지기 전에 조금 더 이 고통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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