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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일기89

『강진 - 땡벌』 2023. 06. 26. 월 오늘의 곡은 강진형님의 땡벌 군대 간 친구를 3개월만에 재회했다. 항상 나에게 군대 일찍 가라고 늦게 가면 후회한다고 그렇게 노래하는데 난 고집이 쎄서 말 안 들었다. 그 친구가 밖에 돌아댕기는걸 좋아해서 여러 군데 들렸다. 백화점도 가고, 영화관도 가고, 고깃집도 가고... 오랜만에 생각 없이 놀았던 것 같다. 마지막 코스인 노래방에서 이 곡을 그 친구가 선곡하였다. 신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를 서글픔이 있었다. 얼마나 다시 돌아가기 싫을까 군대를 안 가본 나지만 그 마음에 공감이 되어 목이 가도록 열창했다. 잘 버텨서 돌아 온나. 2023. 6. 26.
『한희정 - 내일』 2023. 06. 21. 수 오늘의 곡은 한희정의 내일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너무 재미있어서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나도 회사생활을 하면 저런 일들을 겪을까 왠지 이입이 되어 겪어보지도 않은 슬픔에 위로 당하고 있었다. 작중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나도 할 줄 아는게 하나밖에 없는데 사회에 나가면 내 능력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 들어가면 되지만 너무 불확실하다. 누가 나의 내일을 가르쳐 주면 좋겠다. 2023. 6. 21.
『이동원, 박인수 - 향수』 2023. 06. 20. 화 오늘의 곡은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1학기 모든 수업이 끝나고 바로 친구 집으로 향했다. 어차피 집에 가봤자 할 것도 없고, 친구 집이 더 가까워 하룻밤 묵을 생각이었다. 친구 집에 도착하고 밥을 먹으며 최근에 만든 나의 곡을 들려주게 되었는데, 곡을 듣고 그 친구가 하는 소리가 '개 별론데' 였다. 항상 내 곡이 좋다고 말해준 친구여서 적잖이 충격이었다. 옛날에 만든 곡에는 서사가 있었는데 지금 만든 곡에는 어른의 느낌이 느껴진다나 뭐라나 난 나름 옛날 스타일을 버리고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작품인데 아무 생각 없이 쓴 옛날의 곡에서 서사를 느꼈다니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창작은 너무 어렵고 힘들지만 뭐 어쩌겠어. 그래도 해야지. 이 곡은 친구가 추천해준 곡이다. 성.. 2023. 6. 20.
『Taylor Swift - Cruel Summer』 2023. 06. 19. 월 오늘의 곡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잔인한 여름 4일간의 기말고사 여정이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이제 아무것도 안 하고 쉬면 되는데 마음이 답답하다. 뭐라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나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면 그만이지만 방학은 아무도 나에게 과제를 내어주지 않는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가까운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내가 있었는데, 점점 현재를 살아가게 되는 나 자신이 보일 때가 있다. 이게 어른들이 말하는 철이 든다는 걸까 다른 의미로 잔인하다. 2023. 6. 19.
『iKON -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 2023. 06. 15. 목 오늘의 곡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내일 있을 방송 댄스 수업의 기말시험을 위하여 어제 팀원들끼리 모여 춤 연습을 하였다. 우리 팀이 할 곡은 '사랑을 했다'인데 곡이 진행될수록 동선이나 동작들이 외워야 할게 많아 어려웠다. 다행히도 이 곡을 예전에 연습했던 팀원이 있어서 그 분께 많이 배우면서 진행하였다. 처음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불안했지만 다들 열심히 참여하여서 큰 걱정은 없다. 내일 실수만 하지 말자. 화이팅 2023. 6. 15.
『スピッツ - 美しい鰭』 2023. 06. 13. 화 오늘의 곡은 스핏츠의 아름다운 지느러미 스핏츠는 아직도 일본에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 밴드이다. 그런 스핏츠가 신 앨범으로 돌아왔다니 스트리밍 안 할 수가 없다. 첫 앨범과 신 앨범을 비교해도 무슨 곡이 새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스타일이 확고하고, 옛날부터 항상 뛰어난 퀄리티로 곡을 만들어 온 것 같다. 한때 스핏츠에 빠져서 노래방 가면 항상 스핏츠 노래를 불렀었는데 부를 노래가 더 생겨 버렸다. 종강하면 달려야겠다.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