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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녹음 (音聲錄音) - 우나사빠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2023. 10. 03. 화 오늘의 곡은 음성녹음의 우나사빠. 벌써 황금연휴가 끝나 일상이 시작된다니 양산의 시계는 서울보다 2.5배 더 빠른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친구들은 엊그제 본 것처럼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다들 조금 늙은 거 빼고. 외가 쪽 친척들은 서울오빠 왔다 서울오빠 왔다 하며 호들갑 떠셨다. 난 아직까지 사투리 쓰는 촌놈인데 말이다. 같이 놀던 사촌누나들은 벌써 엄마가 되었고 쪼그마했던 동생은 큰 꿈을 찾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리광 부릴 나이는 한참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요번 추석엔 용돈을 받아 버렸지만, 내년엔 내가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힘내야 겠다. 교수님이 키우고 계신 팀의 곡인데 귀성길에 어울려 추석 기간 동안 계속 들었다. 2023. 10. 3.
『Dinosaur Jr. - Feel the Pain』 2023. 09. 22. 금 오늘의 곡은 다이노소어 주니어의 필 더 페인. 1년 반 동안 코로나 덕분에 마스크를 계속 썼던 나는 연례행사 중 하나인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는데, 마스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자 귀신같이 목감기에 걸려 버렸다. 침을 삼킬 때 느껴지는 이물감과 간지러움이 괴로우면서도 나름 그리웠던 감각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새삼 알아챈다. 병원 냄새와 약국 냄새도 오랜만에 맡고 좋았다. 나아지기 전에 조금 더 이 고통을 즐겨야겠다. 2023. 9. 22.
『잠비노 - 위급! (Feat. 박재범)』 2023. 09. 11. 월. 오늘의 곡은 잠비노의 위급! 잠비노는 쇼미11때 처음 알았는데 스타일이 독특하면서 끌려 눈독 들이고 있다. 콩깍지가 제대로 씌어 뭐든 의미 부여하는 모습을 비트와 가사에 잘 녹여 표현한 것 같다. 짝사랑 마스터인 난 무척 공감되어 신나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센치해졌다. 내 멋대로 조종되지 않는 감정이란 건 참 신기방기하다. 2023. 9. 11.
『星野源 – アイデア』 2023. 09. 02. 토 오늘의 곡은 호시노 겐의 아이디어 요 1년간 내 스타일의 곡이 아닌 주어지는 과제 같은 곡들을 많이 만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나의 색깔이 묻은 창작을 하려 하니 갑자기 벽이 턱 생겨 뚫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 종일 무언가를 만들어야지 고뇌했지만 남은 건 넷플릭스 시청기록 뿐이었다.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호시노 겐은 이럴 때 이젠 끝이구나 하면서 이때까지 헤쳐온 내가 있으니 미래에 나도 잘 풀어내겠지 라는 마인드로 작업을 진행한다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다. 나도 한번 무책임한 바보가 되어봐야겠다. 오늘은 요까지 하고, 넷플릭스나 보자. 호시노 겐의 라이브는 다른 라이브에 비해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힘이.. 2023. 9. 2.
『릴러말즈 - Trip (Feat. Hannah)』 2023. 08. 27. 일 오늘의 곡은 릴러말즈의 여행 벌써 오늘이 끝나면 익숙한 일상이 시작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놀러 가야지, 일본 가야지 했는데 이룬 건 계곡에 몸 잠깐 담군거랑 음악적 성취뿐이려나 여러 생각이 쌓여 만든 스트레스도 한 꺼풀 벗겨진 것 같고 홀가분하다. 비록 거창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나만의 진솔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이제 짐을 풀고 내일을 준비하자. 2023. 8. 27.
『No Guidnce - Is It A Crime?』 2023. 08. 25. 금 오늘의 곡은 No Guidnced의 이것은 범죄? 오랜만에 알앤비 감성 제대로 느낀것 같다. 가사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좀 거시기 하다. 마치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나 B1A4의 잘자요 굿나잇 같은 느낌이랄까 만약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여러명 생기면 우짜지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걸까? 참 쓸데없는 생각이다. 202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