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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일기

『거리의 시인들 - 생일』

by ldj0214 2024. 2. 14.

2024. 02. 14. 수
오늘의 곡은 거리의 시인들의 생일.

요 나흘간은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낸 것 같다.
친척들끼리 삼삼오오 수다 떨며 사촌 누나 애기들 재롱도 보고,
부모님과 값싼 화이트와인으로 나름 분위기 잡으며 고기도 썰고,
어무니랑 단둘이 자전거 라이딩가다가 어무니 다리힘이 풀리는 바람에 넘어져

하루종일 그 얘기로 웃기도 하고,
케잌은 넘 비싸서 동그란 카스테라에 생일 초 꽃아 조촐한 생일파티도 하고,
중학교 친구랑 만나 술 한잔에 고민을 털어버리기도 하고…
너무 즐긴 나머지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버렸지만
생일 당일에 이렇게 아픈건 21년 인생 처음이라 이 또한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 남은 약 79번의 생일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또 어떤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정말 기대된다.
내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꼭 성공해서 나를 행복하게 한 만큼 꼭 배로 돌려주고 싶다.
모두 사랑한데이~

이 곡은 내 생일이 올때까지 아껴놨던 비장의 곡이다. 옛날 영상이라 화질이 떨어지는게 아쉽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