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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일기

『이마트 - I just PEACOCK』

by ldj0214 2024. 3. 13.

2024. 03. 13. 수
오늘의 곡은 이마트 피코크송.
 
"당신은 12년간 악몽에서 깨어나 2012년으로 돌아왔습니다"
라는 류의 인스타 릴스가 요즘 내 피드에 많이 뜬다.
어렸을 때 놀았던 장난감 사진과 항상 부모님과 같이 갔던 대형마트의 풍경,
낡아 빠지도록 읽었던 만화책이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영상이 주로 나오는데
커가면서 점차 잊어가고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 주니
가슴 한편이 저려온다 해야 하나, 답답하다 해야 하나
이유 모를 여린 통증과 함께 지나온 추억들을 회상하고 만다.
그땐 그랬지, 그땐 왜 그랬을까,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시간도,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 괜히 후회하는 척.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그땐 그랬지'를 연신 외친다.
 
이 순간도 추억이 돼 12년 후에는 지금을 그리워하며 회상하겠지. 
그 회상 속엔 후회없을 기억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옛날엔 이 노래가 양산 유일의 대형마트에서 자주 흘러 나왔다. 지금도 나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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