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6. 30. 일
오늘의 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일주일 뒤면 약 반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일본어 능력 시험의 결실을 맺는 날이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한자들을 외우다 보니 한국어 실력도 덤으로 같이 는 기분이 든다.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스포티파이를 애용했었는데, 지금은 네이버 한자 사전을 더 애용한다.
역 마다 적혀있는 한자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아 이런 뜻이 담겨있었구나' 라고 깨닫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익숙한 역명인데도 불구하고 그 뜻을 알고 나니 완전히 새로운 단어로 보이기 시작하며,
약간의 과장을 덧대어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역과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자를 아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라는 말에 늘 공감하며 살아왔지만,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세상들이 내 눈앞에 펼쳐질지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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